미국 정보 사이트 healthline은 최근 자기 최면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고 보도하며 관련된 연구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눈을 감고, 편한 자세에서 스스로에게 필요한 최면을 걸면 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의지 부족을 해소하고, 음식에 대한 욕구를 감소시킬 수 있다. 자기 최면은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 행동 변화를 일으키는 심리적 도구로,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자기 최면이 체중 감량을 돕는 법

1. 자제력 강화

2018년 미국 비만학회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자기 최면은 체중 감량에 도움되며, 삶의 질 향상에도 관여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집단으로 나눈 후, 한 집단에게 식사 전 자기 제어 감각을 높이기 위한 자기 최면 기술을 교육했다. 시험 결과, 자기 최면을 교육받은 집단은 교육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 적은 열량을 섭취했고, 이는 체중 감소로 이어졌다.

체중 감량 시 가장 힘든 것은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다. 이때, 자기 최면을 하면 욕구 완화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최면 요법 치료사는 환자의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기 위해 이미지를 보여주는 등 최면 요법을 사용하여 욕구 감소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2. 체질량 지수 감소

2020년 ‘대체 보완의학 저널’에 실린 한 소규모 연구 결과, 자기 최면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최면 요법과 체중 변화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체질량 지수(bmi)가 30 이상인 32명의 비만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10주간 최면 요법을 진행했다. 10주의 프로그램 결과, 참가자의 bmi 수치가 5 정도 감소했으며, 비만과 제2형 당뇨병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인 아디포넥틴 수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면 요법은 부작용이 적으며 쉽고 효과적”이라고 말하며 “다른 비만 치료법과 함께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의지 부족으로 다이어트에 번번이 실패한다면?

의지 부족으로 다이어트에 번번이 실패한다면 ‘구체적인 목표 수립’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 최은진 영양사는 하이닥 q&a를 통해 “목표가 구체적이지 않으면 다이어트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시작은 구체적인 계획을 잡는 것부터”라고 강조했다.

체중은 한 달 기준으로 현재 체중에서 2~3%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이다. 또한, 우리 몸은 유지하려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식사를 조절한다고 해도 체중이 급격하게 줄지 않는다. 만약 급격하게 열량 섭취를 줄이면 우리 몸은 이를 비상사태로 인식해 섭취한 열량을 저장하려 한다.

다이어트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여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량 조절과 더불어 조리법을 변경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된다. 음식이 짜거나 매울 경우 식욕이 자극되므로 싱겁게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열량을 높이는 조리법인 튀김, 볶음보다는 구이, 찜 등의 조리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최은진 (영양사)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